중국 굴뚝

중국 우시 영산대불(无锡 灵山大佛 Wúxī língshān dàfó) 둘러보기

행운의 굴뚝 청소부 2019. 12.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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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종교가 달라서 일수도 있는데,,,절에 있는 불상들을 보면 왠지 무섭고 특히 탱화는 더더욱 무섭다.

죄를 많이 짓고 살아서 일까......

 

오늘은 동료와 중국 우시에서 유명하다는 영산대불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바이두로 가는길을 검색해 보니...헐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네요.

너무 멀고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바이두 네비게이션

양청로 치과병원에서 88번을 타면 된다고 나오네요

시간이 되시는 분은 버스를 타고 가도 괜찮을듯 싶네요... 태호(太湖 tàihú)를 끼고 가기 때문에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간상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가는길 양쪽으로 단풍이 멋스럽게 들어 있습니다.

영산대불 입구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표를 구매합니다.

210위안이네요....헐...좀 비싸네요.

영산대불 안내도

영산승경(灵山胜境 Língshān shèngjìng) 안에는 영산대불(灵山大佛 língshān dàfó), 구룡관욕(九龙灌浴 jiŭlóng guàn yù), 영산범궁(灵山梵宮 língshān fàngōng), 오인단성(五印坛城 wǔyìn tánchéng) 등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다 둘러본 결과 볼만한 것은 3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시간표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룡관욕이 하는 시간, 영산범궁에서 공연하는 시간을 미리 검색하고 움직인다면 효과적으로 영산승경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영산대조벽 설명

영산대조벽 설명을 읽어보면 조박초 선생이 자주 언급 됩니다. 조박초 선생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국 불교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고 영산대불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도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영산대불 올라가는 계단 좌측 옆으로  조박초선생의 박물관이 있으니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불족단 설명

길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멋스럽게 있네요..중간중간 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는 소원을 거는 판이 보이네요...

아직 대불은 멀리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네요

길 양옆으로 216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108숫자에 상당히 많은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108번뇌 밖에 생각나지 않지만....

구룡관욕 시간표

구룡관욕은 석가모니가 탄생하셨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오색 향수로 석가모니를 씻어 주었다는 것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꼭 관람시간을 확인하고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구룡관욕

관람시간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기 시작하네요. 장내 설명방송도 나오고 웅장한 음악이 나오고 가운데 연꽃이 열리면서 아기 석가모니가 나오니 구룡들이 물을 뿜어주네요...

아기 석가모니도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아주는 센스를 보여주네요.

항마성도는 석가모니가 6년간 고행을 하면서 마왕 파순을 이겨내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네요.

이곳 영산승경 안에는 자세한 설명이 한글로 잘 되어 있어 관람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아육왕주

아소카는 한자문화권에서 아육왕(阿育王)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권좌에 있는 동안 불교 장려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인도 전역에 불교를 퍼트렸다. 동부 해안 칼링가국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정복전에서 승리한 이후 무력 정복을 포기하고 대신 비폭력과 사회 윤리에 기초를 둔 '다르마(dharma:올바른 삶의 원리, 法)에 의한 정복'이란 정책을 폈다. 아소카는 자신의 가르침과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두 포고뿐만 아니라 마애(磨崖)와 돌기둥(石柱)에 그것을 새겨 적절한 곳에 세워두었다.

(출처 : 위키리키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6%8C%EC%B9%B4)

좌측쪽을 먼저 보기위해 아소카왕의 돌기둥에서 좌측 삼성전 입구로 들어갑니다.

사실 이쪽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막상 가보니...별거는 없었네요. 또한 삼성전에는 대불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여기도 세 개의 큰 불상이 있고 분위기가 좀 엄숙했습니다. 영산대불은 관람객이 많이 보고 이곳은 불자들이 불공을 드리는 곳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전 입구

이곳 삼성전에는 분위기가 좀 무거웠습니다. 조용히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나오는데 사실 좀 무섭기도 하네요.

이제 대불을 향해서 다시 올라가 봅니다.

영산대불의 오른손 실제모형

처음 저희를 맞아주는것은 대불의 손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손을 만지면서 한바퀴 돌고 나오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대불 손바닥 가운데가 반질반질 합니다.  

여기서도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상부삼교 좌측의 방생지

상부삼교 다리 옆에는 좌.우측 방향으로  방생지가 있습니다. 금붕어 몇 마리와 자라가 보이기는 하는데...물이 워낙 더러워서 방생을 해도 오래 살 수 있을지 의심이 되네요.

상부삼교

영산대불 올라가는 계단앞에 있는 1400년 된 은행나무...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나무네요. 번개도 맞아서 탄화의 흔적도 많이 보입니다

정말 오래도 살았네......쩝

드디어 영산대불이 온전히 보이네요..

여기에서도 216개의 계단이 있다 하네요..... 헐

영산대불 올라가는 계단중간에 있는 육각정우물
연화좌에 있는 사람이 깨알처럼 보이네요

영산대불의 높이는 불상의 높이만 88m이며 연화좌를 포함하면 101.5m로 엄청나게 큰 대불로 석청동으로 주조하였으며, 총중량은 700 여톤 된다 합니다.

또한 낙뢰 및 지진에 대해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고 하니 중국인들의 대단함이 느껴지네요

역시 대륙스케일 답습니다.

 

대불로 올라가는 길은 대불 연화좌 아래쪽으로 박물관이 있고 박물관을 구경하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가면 대불의 발을 볼 수 있습니다.

연화좌 쪽의 사람을 보면 대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완전 헐이네

대불까지 올라가서 아래를 보니.... 사람들이 개미만큼 보이네요...

불수장

대불을 관람하고 내려오니 계단 오른쪽으로 부처의 손을 닮았다는 불수장이 있네요...

멀리서 보니 진짜 사람 손같이 보이기는 합니다.

백연지

불수장 아래쪽으로 있는 연못입니다. 이름은 백연지지만 연꽃이 아예 없네요..

영산범궁

드디어 범궁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중국풍의 건물이 아니라 이슬람 쪽이나 인도 쪽의 건물로 보이네요

들어갈 때 덧신을 신으라고 합니다. 청소하기 귀찮아서 그런지... 아니면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하여간,,, 까다롭습니다.

영산범궁의 천장

내부는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특히 천장 쪽의 장식과 조형물들이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범궁내에서는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공연도 하는데 마침 우리가 입장했을 때는 공연이 끝나서 ,,,,아쉽게 공연을 보지는 못했네요.

시간을 잘 맞추어 꼭 공연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더라도 공연자체가 상당히 고급스럽다고 합니다.

입장료 210위안에 공연 관람료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돈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범궁내에는 우관당이라는 사찰음식을 파는 식당도 있는데...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금액을 보니까 최소금액이 1인분에 98위안으로 상당히는 아니더라도 좀 비싼 듯 보이네요..

영산 범궁을 관람하고 오인단성으로 출발하니 멀리서 인도풍이 탑이 보입니다.

만비룡탑

오인단성 가는 길에 있는 만비룡탑이라고 합니다.

앞쪽에 설명이 있기는 한데.... 별거 아니라서 패스합니다.

사실 근래에 지어진 느낌도 너무 나고 너무 인도나 티벳스러움에.......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인단성

멀리서 오인단성이 보이네요.

오인단성 입구

오인단성에는 색채가 다른 불화와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나만 그런지...... 인도나 티벳의 향기가 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인단성에서 바라본 영산대불과 영산범궁

오인단성은 1층부터 4층까지 불상과 불화가 전시되어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4층은 외부로 연결이 되어 바깥구경도 할 수 있네요.

오인단성을 마지막으로 다리를 건너니 기념품 가게와 먹거리 가게가 즐비합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하나 살까 고민했던 건데...

사실 필요도 없는 것인데... 괜히 뭐라도 하나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일단 사진만 한방 찍고 갑니다.

 

알차게 한 바퀴 둘러본 하루였습니다.

시간은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특히 불자라면 꼭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구룡관욕의 영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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