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시 신장정통양꼬치점 (新疆正宗羊肉串 xīnjiāng zhèngzōng yángròuchuàn) 둘러보기
중국 우시에 있는 조그마한 양꼬치집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중국 내 양꼬치 체인점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진짜 신장 사람들이 운영하고 그들만의 비법으로 요리하는 양꼬치집을 둘러보고자 합니다.
여기는 다른메뉴는 없고 오로지 꼬치구이류와 술 종류만 판매를 하고 있고, 맛도 괜찮고 특히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양꼬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서 드셔 보기를 권합니다.
가게 앞에 그날 사용할 양고기를 걸어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직석에서 양꼬치를 만들어서 구워 줍니다.
가게 주인은 신장 사람들로 생김새도 약간 동유럽풍이 납니다. 중국어도 약간 서툴다고 하네요.
주문을 받자마자 양꼬치를 손질하기 시작하네요.
길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양꼬치와 기타 꼬치를 주문해 봅니다. 양꼬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땅콩을 주문해 봅니다. 땅콩에는 살짝 소금이 발라져서 짭조름합니다.
맥주는 신장에서 만든다는 우수 맥주를 시켜봅니다.
칭다오맥주와 약간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은데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바디감으로 칭다오가 좀 더 가볍고 우수 맥주가 약간 무겁다고 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첫 양꼬치가 나왔습니다. 색깔이 강렬합니다. 좀 매울 것 같이 보이지만 그다지 맵지 않습니다.
다른 양꼬치 체인점보다 양고기의 양의 좀 두껍고 많아 보입니다.
그냥 마늘을 하나 던져주네요. 생마늘을 알아서 까서 먹으라는 식입니다.
앞접시를 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합니다....... 헐~~~
일단 맥주 한 모금에 양꼬치를 한입 크게 베어 먹고 생마늘을 먹으니 정말 환상 궁합이 따로 없습니다.
양꼬치만 먹으면 좀 느끼하지만 생마늘을 같이 먹으니 그다지 느끼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맛이 그냥 최곱니다.
부추구이, 옥수수구이, 버섯구이 등등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맥주가 술술 넘어가는군요.
가지구이는 그냥 통으로 구워서 자르고 나중에 양념을 뿌려주는데 가지 본연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신장에서 자주 먹는다는 난입니다. 인도쪽의 난보다는 좀 딱딱하고 난 위에 양념을 뿌리고 구워서 주는데 추천할 맛을 아닙니다.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 가까이 가서 구경을 해봅니다.
자세히 보니 노란쏘스에 양꼬치를 묻혀서 굽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에게 노란쏘스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이것이 자기 집만의 특제소스이고 맛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어떤 것들이 들어갔는지는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합니다.
바로 옆집에 똑같이 양꼬치는 파는 집이 두 군데가 더 있지만 이 집만 사람들이 북적거리네요.
사람 입맛은 어디서는 똑같은 것 같습니다.
두 명이서 배 터질 정도로 양꼬치와 맥주를 마시고 계산을 하니 250위안 정도 나오네요. 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을 해야겠습니다.
혹시 방문해 보실 분들을 위해서 주소를 남겨 놓습니다.
新疆正宗羊肉串 주소 : 融侨·观邸二期(新光路555号附近)